영화 국제시장을 보면서, 다시금 우리 대한민국의 위대함을 느끼게 됩니다.
윤봉길 의사가 의거 전날, 김구 선생님과 바꾼 시계의 가격은 각각 6원과 2원이었습니다. 지금의 시계가 기본 10~20만 원 정도 하는 것을 생각해 보면, 물가가 상당히 많이 올랐다는 것을 알 수 있죠. 🤢
5학년 1학기 사회에서는 '우리나라의 인문 환경'에 대해 배우는데요.
저는 지난 포스팅에서 이 차시와 '부동산'을 연결 지어 재구성한 사례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2021.08.06 - [금융교육] - 우리나라 인구 분포의 특징 변화와 경제 교육
오늘은 학생들이 기록한 내용들을 돌이켜 살펴보면서, 앞으로의 수업 방향 설정에 참고하는 차원에서 기록을 남기려고 합니다.
1. 금융교육의 요소 측면에서 개선할 점
장점
인문 환경이 무엇인지에 대해 배운 학생들은 새로운 '인문 환경' 기준에 '월급'이라는 요소를 추가했습니다.
당시의 물가 상황을 유추할 수 있는 기준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시대별 상황의 변화를 유추할 수 있는 하나의 연결 고리를 하나 더 획득한 셈입니다! 😁
개선할 부분
그러나 좀 아쉬웠던 부분은 학습지나, 수업 내용 중에 구체적인 액수를 더 알려주지 못했다는 점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구체적으로 안내를 해주지 않으면 아이들이 직접 조사를 일일이 해야 하거나, 당시의 시대를 살았던 부모님이나 할머님께 여쭤보아야 하는 겁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도 얻는 것들이 분명 있겠지만, 정확도 측면에서 제가 수업 안에서 제시를 더 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떤 아이는 알아서 조사를 해와서, 1966년에 평균적인 월급은 10~20원, 2015년에 평균 집값이 4억 정도라는 것을 썼네요. (무려 이 시대 또한 부동산 폭등기 전이라서 이 가격이네요... 하하 😆😆)
2. 학습지 꽉 채우기의 중요성
학생의 성향이나, 조사 정도에 따라 학습지를 채우는 정도가 많이 달라집니다. 😂
제가 경력 초기일 때에는 여백이 많은 학습지를 보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는 했는데요.
교사 특유의 모범생다운 성향 때문에, 나의 잣대를 가지고 아이들을 평가하는 건 아닌가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더라고요.
아래 학생의 답변을 보면, 아이들이 답을 얼마나 채우느냐보다도 '무엇으로' 채우느냐를 봐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오른쪽 하단에 '교육' 영역에 '국민학교, 철수와 영희', '초등학교, 수일이 연수' 등으로 써 놓았네요.
교육 차원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생각해 보라고 했더니, 당시에 많이 쓰인 아이들의 이름을 기록한 겁니다!
세상에~! 이렇게 창의적일 수가!!! 😆😆
아이들의 반짝반짝 빛나는 장점들을 찾아서, 그걸 스스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게 교사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비록 스치듯이 보면, 마음에 안 드는 학습지 일지 모르지만 아이들은 이 한 장 종이 안에서도 성장하고, 자신의 장점을 발휘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어요.
이렇게 아이들의 학습지를 돌아보며, 앞으로 제가 더욱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확 와닿는 것 같아요.
정답만 인정해주고, 칭찬해주는 교사보다는 다른 점을 찾고 칭찬해주는 교사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해봅니다. 😘
이렇게 잘 조사해온 아이도 엄청 칭찬해주고 싶은 마음이 샘솟네요. 이 맛에 학습 자료를 제작하고, 아이들과 재구성한 수업을 하는 것 같아요. 다음 학년에도 힘을 내어 열심히 해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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