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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2021. 7.15 - 선생님도 가끔은 실수한단다...

by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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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경주 박물관 온라인 프로그램을 신청했더니, '신라가 꽃피운 찬란한 불교문화' 교육 키트가 왔더라고요!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경주의 신라 불상이었습니다. 👩

줌이라서 멍하니 앉아있기 힘든 아이들에게 손으로 조작 활동할 수 있는 기회라서 신나는 마음으로 나눠주었답니다!


어린이 박물관은 '반짝반짝 신라, 두근두근 경주'라는 상설전, '박혁거세 , 알을 깨고 나온 아이'라는 특별전 외에도 다채로운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곳이에요. 

어린이들이 들은 역사 이야기를 심화, 발전시키는 체험 공간도 갖추고 있어서 참 좋은 곳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교육 키트에 아쉽게도 딱 학생수에 맞춰 와서, 교사용 것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조립해 나갈 수가 없었어요 😥😥

봉투 한 면에 적힌 복잡한 설명서를 보고, 아이들 스스로 해야 되는 상황이었죠...

줌이라 화질이 좋은 것도 아니고, 딱히 가서 도와줄 수도 없고...🤔🤔

제가 조립해 본 적도 없고, 본 적도 없는 것들이라 낯설기는 마찬가지였어요.

 

오늘도 역시 저는 아이들에게서 배웠던 것 같습니다.

비록 줌 수업시간에 할 테니, 미리 하지 말라는 말을 듣지는 못한 모양이지만(🙄🙄🙄)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그 친구들이 우리 반 친구의 일일 선생님이 되어주었어요!!!

 

늘 아이들에게 주도권을 주고, 

저는 아이들의 바른 길잡이가 되어주자는 신념이 있었는데

제 신념을 한 학기 동안 잘 따라와 준 아이들입니다. 

 

복잡다단한 무역도, 

갖가지 생태 프로그램도 군말하지 않고 잘 따라와 준 아이들. 

그리고 그만큼 더 성장한 우리 아이들☺☺

 

저보다 더 차분하고 단계를 나누어서

하나하나 설명해주는 모습을 보며 오늘도 또 감동받네요...... 😞😞

앞으로는 선생님이 더 열심히 준비해 갈게, 친구들

오늘도 너희랑 함께 해서 참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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