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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심리

학습에 관여하는 서술 기억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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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떤 회상을 한다고 할 때요. 예를 들어 옛사랑의 추억에 빠진다거나, 선물을 받은 기억을 떠올릴 때 이럴 때는 어떤 발달된 회상 능력이 있지 않지 않습니다. 세상을 잘하기 위해서 지도나 수업을 받을 필요도 없죠. 그냥 과거를 떠올리는 거는 자동적으로 노력 없이도 가능한 일입니다. 우리는 의식적으로 회상할 때 서술 기억을 사용하는데요. 지금까지 살펴봤던 비서술 기억이 습관화 민감화 고전적 조건화를 비롯한 자동적인 것이라면, 이제는 서술 기억에서 어떻게 저장되고 인출되는지 또 어떻게 망각이 되는지를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육심리] - 기억에 대한 연구의 흐름과 기억의 두 가지 유형

 

기억에 대한 연구의 흐름과 기억의 두 가지 유형

인간의 기억은 어떠한 방식으로 저장되고, 활용되는 것일까요? 기억에 대한 연구는 여러 관점으로 진행되어 왔는데요. 기억에 대한 역사적인 연구 흐름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행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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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술 기억이란?

이 서술 기억은 하나의 형태들의 기록 완전히 격리된 채로 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한 가지 경험을 했어도 여러 기억을 꺼낼 수 있습니다. 맛있는 컵케익을 바라본 그 경험에 대하여  우리는 그 경험과 얽힌 여러 가지 사건도 함께 떠올립니다. 그 컵케이크에 대해서 애정을 갖게 될 수도 있지만 홍보를 갖게 될 수도 있습니다.

 

서술 기억이란 사건, 사실, 언어, 얼굴, 음악에 대한 기억 우리가 살면서 경험과 학습을 통해 얻었지만 잠재적으로 서술될 수 있는 온갖 지식에 대한 기억입니다. 서술될 수 있는 건, 언어적 명제나 정신적 이미지로도 상기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서술 기억은 외현 기억, 의식적 기억으로도 불립니다. 우리는 딱 한 번 만난 사람의 이름과 얼굴을 연결할 수도 있고 친구의 이야기를 학습할 수도 있습니다. 또 길거리에 지나가는 강아지를 보면서도 그 모습을 정신적으로 기록할 수도 있습니다. 의식적으로 하지 않아도 학습이 일어나고 기억이 오랫동안 유지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학습과 기억은 수동적이지도 않고 자동적이지도 않습니다. 내가 학습한 것이 나중에도 기억될지의 여부는 여러 요인에 의해 결정됩니다. 가장 중요한 요인들은 학습 시점을 둘러싸고 작동하는데요. 그 사건이 얼마나 반복되었는지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것이 기존에 있던 지식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하는 요인들에 의해 결정됩니다.

 

그래서 연구자들은 피실험자들을 두 집단으로 나눠서 간단한 단어 8개에서 12개를 종이에 인쇄해서 제공했습니다. 한 집단에는 각 단어를 이루는 철자 중에서 오로지 직선으로만 이루어진 철자 예를 들면 개수를 세라고 요구했고요.

두 번째 집단에는 각 단어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자신이 그 단어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1에서 5까지의 점수로 표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집단이 더 많은 단어들을 기억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이 실험을 실제로 해봤을 때는 단어의 의미를 처리한 집단이 철자의 외형적인 모양에만 집중한 집단보다 단어를 2배에서 3배까지 더 많이 기억한다고 합니다. 이건 단어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과 같은 다른 자료에서도 비슷하게 나옵니다.

 

이것은 서술 기억의 코드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코드화란 말 그대로 정보를 코드로 바꾸는 과정을 의미하는데요. 심리학에서 말하는 코드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전문 용어는 우리가 마주친 정보가 주목받고 처리되고 뇌에 저장될 준비를 갖추는 과정을 말하는 건데요. 코드화가 아주 정교하고 심층적이 될수록 기억은 더 자세해지고 더 좋아집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공부할 이유가 더 많을수록 우리가 그것을 더 많이 좋아할수록 그리고 우리가 그 순간에 더 몰입할수록 기억은 향상됩니다.

 

심지어 우리 학습이 노력 없이 일어나는 것처럼 보여도 자동적이지 않다는 예를 찾을 수 있는데요. 특정한 모습과 환경이 순간에 기억되는 것은 그것이 우리의 관심을 끌기 때문이죠. 우리가 그리고 그 관심을 부여할 때 우리는 알게 모르게 심층적이고 정교한 코드와 대색임을 자발적으로 수행합니다. 정신적으로 거듭 재현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학습 과제에다가 코드와 처리를 적용함으로써 아주 강하고 오래 지속하는 기억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앞 글자를 딴다든지 하는 의식적인 노력을 기울인 것이 기억에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2. 서술 기억의 저장

그러면 이제 장기 기억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사람은 수천 개의 사실 개념 정보들을 평생 동안 보유할 수도 있습니다. 코드화 된 정보가 어떻게 기억으로 남는 것일까요. 기억들이 연구에 저장되는 별도의 기억 중추 구역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분산된 뇌의 세포들이 서로 연합하여 소통하면서 처리가 되는데 어디에 저장되는지 알 수가 없다는 거예요.

 

연구자들은 뇌 손상 환자들과 건강한 지원자들이 활동하는 뇌를 관찰해본 결과 아주 중요한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어떤 특정한 장소는 없다고 하더라도 신경계 전체에 골고루 기억이 퍼져 있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뇌 구역에 분산되어 있고 이 구역이 각각의 특정 유형의 지각과 정보 처리를 담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는 그런 점에서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중요하지 않은 세부 사항까지 기억하는 특별한 재능의 소유자가 아닙니다. 특수한 뇌의 변화가 지속적으로 축적되기 때문에 자기 분야에서 중요한 상황들을 지각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개발되고 향상된다는 것입니다.

 

 

3. 서술 기억의 인출

그러면 이 서술 기억을 어떻게 꺼낼까요. 우리는 이것을 인출한다고 하는데요. 대상을 기억에서 이제 꺼내려면 다양한 피즐 구역에 분산된 여러 정보를 모아서 일관된 전체를 재조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기억 인출이 곳곳에 분산된 다양한 기억 흔적의 조각들을 되살리는 일로 간단히 말할 수는 없겠죠.

어떤 기억의 단서이냐에 따라서 기억의 일부만 되살아날 수 있습니다. 혹은 다른 기억 내용과 혼동되어 섞여 나타날 수도 있겠죠. 

이렇게 회상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이후의 기억을 향상합니다. 왜냐하면 정보를 회상하는 활동이 정보를 되새기게 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회상을 하는 것이 오히려 나중 기억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뇌는 아주 똑똑하게 개발되어 있어서 무언가를 회상하는 활동이 그것과 관련이 있는 다른 기억은 상대적으로 망각하게 만듭니다. 이것을 인출 유발성 망각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일상적인 회상에 도움이 됩니다.

왜냐하면 정답의 인출을 방해할 다른 가능성이 있는 반응들을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기억을 꺼내 낼 때는 감정과 심리 상태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어떤 기분에 있었느냐가 그 기분 당시의 기억을 회상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회상을 시도할 때 맥락이나 어떤 단서들이 일치할 때 인출은 가장 성공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우리가 구술시험을 볼 때는 말로 설명하는 연습을 해야 되고 쓰기 시험을 할 때는 글로 쓰는 연습을 많이 해야겠죠.

 

그럼 이 기억들은 어떻게 사라지는 것일까요. 우리는 기억이 발생한 어떤 사건과 가장 가까이 있을 때 잘 그것을 기억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것은 기억되기 어렵습니다. 기억의 강도가 약해지는 것은 아주 익숙한 현상인데요.

 

이런 망각은 과연 어떤 원리에서 이루어지는 걸까요?

우리가 망각을 했다고 하면 우리는 기억을 정말 아예 잃어버리는 걸까요?

아니면 그냥 그게 떠오르지 않아서 망각이 되었다고만 생각하는 걸까요?

 

연구자들은 학습된 것은 무엇이든 정신의 영원히 저장된다고 말합니다. 이것을 되살리는 게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현대 과학자들은 일부 망각은 진정한 정보 상실일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단순히 기억을 못 떠올리는 게 아니라 아예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겁니다.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는 주장으로는 새로운 정보가 저장되는 과정에서 기존에 갖고 있던 뇌의 정보들이 끊임없이 재설정되고 바뀐다는 것입니다.

 

기억은 새것이 이 것을 삭제하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기만 해도 변화하는데요. 망각은 끊임없이 일어나서 이미 학습한 바를 약화하고 변형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그 사건의 흔적이 뇌에서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망각된 어떤 사건의 결과는 앞에서 다루었던 비서술 기억에 기여할 수도 있습니다. 수십 년이 지나도 상당량의 기억은 여전히 남아있을 수도 있고 오래 기억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비서술 기억과 구분되는 서술 기억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기억은 때로 불완전하고 부정확성과 왜곡에 노출되어 있지만 그와 동시에 믿을 수도 있습니다. 일반 된 지식을 축적하고 어떤 의미 요점 취지를 기록하는 면에서 신뢰할 만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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