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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교육

네덜란드 시판 하산 선수의 놀라운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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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기아로 힘든 시절을 보내다가 올림픽에서 선수로 달리고, 또 넘어졌다가도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시판 하산 선수의 이야기가 뜨겁습니다.

시판 하산 선수는 15살 때 , 단지 살기 위해서 에티오피아를 떠났었다고 합니다. 2008년 에티오피아를 떠나, 난민 신분으로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정착한 것입니다.

다른 선수보다 늦은 15살부터 육상 수업을 받은 하산은 2013년 네덜란드 국적을 취득하였습니다.
그리고 유럽이 주목하는 중장거리 선수가 되었습니다.
2015년 베이징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500m 동메달을 따고, 2017년 런던 대회에서는 5,000m 은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그리고 하산은 여자 1500m 예선을 치르던 중에,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놓은 지점에서 넘어지게 됩니다.
앞의 에디나 제비 토크라는 케냐 선수가 발이 걸려 넘어졌기 때문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선수들은 여기서 경기를 그만두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대회 측에 이의를 제기한다면 구제를 받을 수도 있었다고 합니다. 원래 발이 걸려 넘어지는 게 인정되면 구제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1일 육상 남자 800m 준결승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미국 선수가 먼저 넘어지고, 보츠와나 선수가 미국 선수에게 발이 걸려 넘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때 보츠와나 선수는 구제를 받아 결선에 진출했었습니다.

하지만, 하산은 금방 일어나서 자기 스스로에게 용납될 수 없다는 마음으로 다시 뛰었습니다.
불과 400m를 앞둔 상태였지만, 자신보다 훨씬 앞선 선수들을 다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12시간 뒤엔 5000m에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뒤처진 상태에서 전속력으로 달리느라 체력을 모두 썼을 수도 있는데, 만 하루도 안 되는 또 다른 경기에서도 1등을 했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 같습니다. 😁😁

이 하산 선수는 지난 2019년 세계 육상 선수건 대회에서도 1500m인 중거리와, 1만 m의 장거리에서 동시에 우승해서 무려 '신인류'라는 별명도 얻었다고 합니다.
보통 육상선수들이 중거리면 중거리만, 단거리면 단거리만 뛰는 경우가 많은데 하산 선수는 중거리와 장거리를 모두 해내는 끈기와 지구력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비록 케냐 키프예곤 선수에게 밀려 1,500m까지 중장거리 3관왕을 하는 데는 실패했으나, 그녀가 보여준 올림픽 정신을 우리가 보고 힘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코로나로 정말 힘드신 분들이 많은데,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고 또 달려 나가면 언젠가는 결승전을 통과할 수 있지 않을까요..!
남과의 경쟁보다, 스스로의 싸움에서 이기고자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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