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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심리

책 [나는 내가 좋은 엄마인 줄 알았습니다]를 읽고

by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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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흔히 하는 말이, "자식 때문에 산다"일 것 같습니다.

자식과의 심리적 거리를 유지하지 못하고, 딸을 위해 무엇이든 하는 좋은 엄마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부모는 자식에게 모두 쏟아붓고는 그 헌신하는 마음이 보상받기를 은연중에 바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아이에게 일종의 심리적 '조장'이 되어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스카이캐슬이 멀리 있지 않습니다.

아이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 울어도 보고, 돌을 뛰어넘어 성취감도 느끼는 경험을 해야 하는데,

부모가 그 돌을 모두 치워버리는 것입니다. 

`

아이는 어른이 기회를 주었다 뺏으면, 그것을 처벌이라고 느낍니다. 😅😅

그리고 자신의 선택을 부모가 만족하지 않을 것임을 알고, 즐거움을 잃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해냈다는 기쁨을 누리도록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순응적인 아이가 좋은 사람이 될까?

나는 아무거나 다 좋아~

네가 원하는 대로 해~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정말 그 사람은 다 좋은 것일까요?

이런 배려 배틀과, 선택권의 양보는 우리나라의 문화에서 더욱 많이 발견됩니다. 

 

저도 예전엔 이런 배려들이 미덕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의 욕구를 당당하게 말하는 친구를 보면서도

'저 친구는 상당히 이기적인 것 같아...'라고 남몰래 흉을 보기도 했지요. 

자신의 욕구를 똑바로 말하고, 원하는 대로 인생을 이끌어가는 그 모습을 부러워하면서도 말입니다. 

 

마침내 저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고서야 깨달았습니다. 

자신의 욕구를 분명히 말하고, 자신이 선택한 범위 안에서 책임을 지는 것은 배려와 전혀 무관한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 잠시 순간은 상대방이 만족하고, 내가 배려한 것이라 뿌듯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 양보가 되어버립니다. 

 

내가 선택한 것에 대한 책임 또한 회피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책임지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배려 또한 일종의 조장이 될 수 있습니다. 

 

선택권을 줘 놓고는, '네 말대로 이렇게 되었으니, 책임져라'라고 말하는 피해자 노릇을 하는 것입니다. 

자기 것이 아닌 책임과 의무는 적법한 주인에게 돌려주어야 하고, 오로지 자신의 것만 책임져야 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누구나 남의 선택이 아닌, 자신의 선택대로 살 권리가 있습니다. 

 

이러한 심리적 조장을 꾀하지 않도록, 한 명의 인간으로서, 앞으로도 더욱 많은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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