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육심리

EBS 위대한 수업-조지프 나이[누가 리더인가?]

by _❤

EBS 위대한 수업의 첫 번째 시간은 리더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하버드의 유명 교수 조지프 나이가 15분의 짧은 시간 동안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한국의 대선을 언급하며, 한글로 위대한 수업을 말하는 조지프 나이의 교수에게 정감이 느껴지더군요! 😁😁 (EBS 수신료 잘 쓴다❤!!!!!!)

 

하버드에서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CEO 리더가 실적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10~14%의 영향권에 수렴한다고 합니다.

이는 리더 덕분이라고 말하기 힘든 수치이죠.

따라서 리더를 찾는 방법은 개인의 특성뿐 아니라, 주변의 맥락 또한 중요하다고 합니다. 

결국 우리가 생각하는 좋은 리더는 상당 부분 다양한 요소에 의해 다르게 평가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예로 윈스턴 처칠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히틀러에 맞선 처칠을 위대한 리더의 전형으로 봅니다.

 

1940년 1월 영국에서 최고의 리더가 누구냐 묻느냐면, 그 당시 사람들은 처칠을 위대하게 보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때는 처칠이 주목받지 못하는 불과 평의원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시점으로부터 6개월이 지난 영국에서는 처칠을 위대한 리더라고 추앙할 것입니다.

그 사이에 변한 건 처칠이 아니고 환경입니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새로운 리더를 찾았던 영국 국민이 있었고, 히틀러의 5월 침공의 상황에서 새로운 리더가 꼭 필요했던 것입니다. 

 

처칠은 히틀러가 죽자 곧 외면당하는 리더가 되었습니다. 선거에서 처칠을 뽑지 않았지요.

영국은 공공의료 시스템, 사회 보장에 적합한 새로운 리더를 또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그때 가서는 전쟁에서의 파워풀한 리더보다는 복지에 적합한 리더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조지프 나이는 우리가 어떤 리더를 필요로 하는지 정확히 모르고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만약 간디, 마틴 루터 킹이 대기업의 CEO가 된다면, 이들이 훌륭한 리더가 될까요?

그들은 사회 운동을 이끄는 리더였기 때문에, 적합한 영향력을 주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그마저도 10% 내외이고요. 

 

리더십의 3요소

1) 리더 개인의 특성

2) 팔로워 - 팔로워가 없다면 리더도 없다.

3) 맥락 - 위의 둘은 맥락에 따라 바뀐다. 팔로워가 원하는 것이 결정적으로 바뀐다. 

 

 

리더의 2가지 유형

  • 변혁적 리더: 커다란 변화를 만들어 내는 리더. 주어진 맥락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맥락 자체를 바꿔 버리기도 한다. 날씨를 어떻게 바꿀지 고민합니다. 
  • 거래적 리더 : 주어진 맥락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리더. 날씨에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합니다.

 

리더십에서의 성별의 역할

빅맨 리더십 이론: 무리 중에 덩치 크고 카리스마 있는 사람이 리더가 될 것이라는 이론(영장류적 특성 때문)이 있습니다. 침팬지와 같은 원리로 리더를 선택한다는 이론이지요. 그러나 실제로는 유전적 특징만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긴 어렵습니다. 쌍둥이 연구를 보아도, 리더십 유전자는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반박됩니다. 

 

주로 덩치 큰 남자가 CEO가 된다?

신체적 키가 2.5cm 클수록 연봉은 800달러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18c를 보면 나폴레옹에 의해 반박된다. 20c 전체 리더 중 여성 비율은 고작 1%입니다. 그중 많은 수는 남성 리더의 아내이거나 딸입니다. 그렇다고 여성에게 리더 자질이 없다고 일반화할 수 있을까요? 🤔🤔

왕처럼 군림하던 수직적 리더십에서 지금은, 원형의 중앙 수평적 네트워크 리더십이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산꼭대기가 아닌 원의 중심이어야 한다는 것이죠. 따라서 여성의 빅 우면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 또한 고정관념에 불과하다고 조지프 나이는 말합니다.

누가 정말 훌륭한 리더 인가하는 질문 또한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것일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가 고려해야 하는 리더의 요소는 리더 개인의 특성, 팔로워, 맥락의 세 가지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강의는 끝이 났습니다. 

 

리더에서의 성역할을 강조하는 듯하면서도 아슬아슬하게 이를 고정관념이라 정리하신 교수님... 제가 강의를 잘 들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리더의 3가지 요소에 대해서는 좀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네요. ╰(*°▽°*)╯ 앞으로도 10시에 잠이 들지 않는다면, 세계 곳곳에 계신 유명 학자분들의 명강의를 듣는 영광을 누려보고자 합니다. 

 

방구석 1열에 앉은 쇤네가 하버드 교수님 수업을 이해 못할까 봐 걱정이었는데, 

친절한 인포그래픽과 자막, 그림 덕분에 이해가 쏙쏙 된 것 같아요! 여러분도 기회 되실 때 시청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BS의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는 8월 30일, 오늘을 시작으로 9월 7일(폴 크루그먼-코로나 이후의 세계 경제), 9월 14일(리처드 도킨스!!!!!!-나의 과학),... 7일 단위로 쭈욱 계속됩니다... 1차는 EBS1에서 저녁 10시에 볼 수 있어요!

 

EBS에게 다시금 감사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