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성 지능 아동을 진단하는 과정을 알아보자.

지난 포스팅에서는 경계성 지능이란 무엇인지, 연령별 어떤 모습일 보이는지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이번에는 경계선 지능 아동일 경우, 어떤 과정으로 진단을 내리게 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자주 사용되는 진단 방법에는 스탠퍼드 비네 지능검사, 웩슬러 지능검사, 레이븐 지능검사 등의 지능검사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성격검사와 심리학적 검사, 의학적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1) 한국 웩슬러 지능검사(K-WISC-4)

- David Wechsler가 1939년에 제작한 개인용 지능검사입니다. 

- 본디, 이 검사는 장애아 진단 검사가 아닌 보통 아이들의 능력, 강점, 약점을 보는 검사로 개발되었습니다. 

- 연령에 따라 성인용(WAIS-만 16세 이상), 아동용(WISC-만 6세~16세), 유아용(WPPSI-만 3세~7세 3개월)로 구분됩니다. 

- 이 검사를 통해 인지, 정서, 사회성, 도덕 발달, 동기 영역에 대한 설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언어이해, 지각 추론, 작업기억, 처리속도의 4 가지 지표로 구분되어 점수를 합산합니다. 

한국 웩슬러 지능검사(K-WISC-4)의 검사 영역

- 언어이해 지표: 언어적 추론, 이해, 개념화, 단어 지식을 이용하여 언어 능력을 측정하는 것

- 지각 추론 지표 : 시각적 자극을 통합하거나 비언어적 추론 능력, 학습을 통해 배울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공간적 시각과 운동 기술을 적용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것

- 작업기억 지표 : 주의력, 집중력, 작업 기억을 측정하는 것

- 처리속도 지표 : 간단한 시각적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탐색, 변별하는 능력

- 합산한 점수가 70~79점에 해당하면 경계선 지능으로 분류됩니다. 90~109점이 평균입니다. 

 

 

2) 초기 선별을 위한 검사

- 보통 관찰 기법으로 이루어집니다. 

- 기초과목에서의 성취 수준, 언어 발달과 말하기 수준, 교실 안팎의 정서적, 사회적 행동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 가족과 문화적 배경 내에서의 아동의 사회적 이력도 중요한 관찰 대상입니다.

- 아동의 출생 시 어떤 상태였는지, 언어 발달 단계, 발달단계에서의 특이점 등을 조사합니다. 

• 경계선 아동은 어휘력과 언어적 유창성을 비롯하여 추상적, 논리적인 수준의 대화나 글을 이해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현행 학습을 따라가는 데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요. 
•  또 통상적인 사회적 판단력도 낮은 수준에 해당합니다. 사회적 눈치 또한 부족하므로 대인관계 상황에서 독자적인 판단력으로 융통성 있게 대처해 나가는 데에도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 지속적 주의력과 청각적 단기 주의력도 저조합니다.
• 단순한 기호에 주의를 집중하여 기민하게 처리하는 정신운동속도도 경계선 수준입니다.
• 또래들과 동일한 기술이나 동작을 익히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며 과제를 혼자 마무리하지 못하고 느린 수행력을 보입니다.

 

 

3) 경계선 아동을 위한 지도 요령

이렇게 경계선 아동으로 진단받은 아동을 어떻게 지도하는 것이 좋을까요?

• 단어의 뜻, 학습 연령에 맞는 필요한 상식, 간단한 전래동화 줄거리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또래 간에 눈치 없는 행동을 하지는 않는지 관찰이 필요합니다.
• 얼굴 감정카드 알아맞히기, 거울 보고 감정 표현하기와 더불어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질문하여 상황별로 구체적인 지침을 알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 언어적 이해력에 앞서 청각적 주의집중을 길러주는 것이 좋습니다. 
  • 동요 따라 부르기, 문장 이어 말하기, 특정 단어에 손뼉 치거나 몸으로 행동하기 등의 활동입니다.
• 소근육 조절 능력 향상을 위한 활동이 좋습니다.
  • 가위질, 만들기, 그림 그리기, 글씨 쓰기 등
  • 미술과 결합한 활동
  • 블록놀이나 보드게임 활용

 

참고문헌:

 박찬선, 장세희(2021), 경계선 지능을 가진 아이들. 이담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