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학년을 두 번 연임하는 것은 교육과정 재구성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5학년을 맡게 되었는데요. 4학년에서 갓 올라온 아이들의 순수한 눈망울에 줌이 접속이 안된다는 연락을 아침부터 받으니 정신은 없었지만 행복했네요! 😊
3월 두 번째 날, 학급 세우기를 위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배움 공책에 '사회' 과목이라 쓰고, 2학기의 1단원을 하겠다고 하니 아이들이 적잖이 놀란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그래도 몰입감 있는 학급 경영을 위해 도전해봅니다!
관련 수업 ppt와 학습지는 이전에도 올려드린 바 있으니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학급 화폐, 무작정 따라 하기] 0단계 - 나라 세우기(ppt, 학습지) & 5학년 2학기 사회
활동 1- 고조선의 건국신화 알아보기(5-2. 1단원. 옛사람들의 삶과 문화)
https://www.youtube.com/watch?v=dajNcGW2w7s
줌 수업으로 진행하다 보니, 아무래도 몰입감 있는 영상을 틀어주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찾아봤습니다.
평소 사회과목에서 한자어를 강조해서 가르치는 편인데, 이 영상에는 한자어들이 좀 나오더라고요.
예전 마법천자문이 유행하던 때가 정말 그립습니다... 🤦♀️ 요즘 아이들의 한자 문해력이 너무 낮은 것 같아요. 우리나라 개념어들이 대부분 한자어인 점을 생각하면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이 영상에서 나오는 한자어를 적으면서, 아이들에게 우리 반 건국신화는 무엇으로 하면 좋을지 생각해 보라고 당부해 주었습니다. 😊
활동 2- padlet 자기 번호에 건국신화 글쓰기(5-1. 4단원. 글쓰기의 과정)
갑자기 분위기 국어시간....
글쓰기의 가장 중요한 핵심인 쓸 내용 떠올리기 단계입니다.
이미 활동 1에서 영상을 보고, 배움 공책에 적을 때에 기초적인 내용을 생각해보라고 했기 때문에 등장인물, 스토리 등을 조금씩 세워 나갔던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번호와 각자의 담벼락을 꾸밀 수 있게 마련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신화, 설화라는 것의 특성상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다 보니 그 버전이 수천, 수만 가 지지 않습니까?
아이들의 모든 이야기들이 우리나라의 건국신화가 되도록 인정해주려고 합니다!
padlet의 큰 장점이 실시간으로, 친구들의 작품을 바로 볼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스크롤 조금만 옮기면, 옆 친구, 맨 끝번 친구의 글을 모두 볼 수 있으니 서로 자극도 되고,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더라고요!
처음엔 머뭇머뭇하던 아이들이 상상력을 마구 발휘해 쓰기 시작했습니다!
활동 3- 다른 친구의 건국신화 읽고, 격려하는 댓글 달기
그리고 댓글 및 별점 주기 기능을 열어두었더니, 아이들이 격려하는 글을 달기도 했어요.
보통 나누어주는 학습지로는 코로나 상황에서 아이들이 움직이기도 어렵고, 남의 글을 보기도 어려운데 이렇게 패블릿으로 진행하니 참 좋은 것 같습니다. 😉 그림을 넣어서 더 실감 나게 만든 친구도 있었어요.
아직은 친구들끼리 친하지 않아서, 댓글을 많이 달지는 않았지만 아무래도 익명이니 점차 더 편해지겠죠?
댓글 관련해서도 교육할게 많은데, 시간이 없어 몸만 바쁘네요.
그래도 '오리(오 학년)' '육개장(육반)'이라는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여기에 걸맞은 건국신화가 여러 편 완성되었습니다. 어떤 친구는 대통령인 제가 육개장을 23그릇이나 먹어서, 우리 반 아이들 23명을 낳았다고 합니다. 하하 핫.
어떤 친구는 우리 반 화폐 단위인 '밥'을 신화 속에 녹여낸 친구도 있습니다. 😊 아이들의 상상력은 정말 기가 막혀요!
하나하나 읽으면서 칭찬 듬뿍 해주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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