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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교육

미술시간에 OHP 필름 사용대신 폐비닐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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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포털에 OHP 필름이라고 치면 나오는 무수한 미술 활동들! OHP 필름은 투명한 재질 덕분에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및 유치원에서도 각광을 받는 미술 자료인데요.

라테(?)는 말입니다... OHP 필름에 전사기로 불 비추어서 공부했던 기억이 납니다. 

선생님이 잘못 쓰시면 아세톤으로 막 지우시고, 하하하하하 😁

 

그런데 생태 전환교육이 교육과정에 들어오는 요즈음 재활용이 어려운 OHP 필름 대신에 다른 방법은 없을까 고민해보게 됩니다.. 그때 번뜩!! 폐비닐을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OHP는 무슨 재질인가요?

OHP가 플라스틱 재질인 것은 모두들 알고 계실 텐데요. 

그중에서도 재활용이 불가한 PVC라고 합니다. 

PVC(Poly Vinyl Chloride)는 재활용이 되지 않습니다. 이 PVC 소재 제품은 생산-사용-폐기라는 모든 과정에서 무려 '유해화학물질'이 발생해요. 거기다가 다른 플라스틱과 함께 재활용에 들어가면, 다른 플라스틱의 재활용까지 방해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플라스틱 대비 유해성이 크다고 평가받는 것이 바로 이 OHP 필름인 것입니다.

'염화수소'가스가 나와서 재활용 기계를 망가뜨리기까지 하고, 성형제품에는 기포를 발생시킨다고 해요.

 

환경운동가 애니 래너드는 이 PVC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PVC는 생산, 사용, 폐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독성 물질을 내뿜습니다."

 

환경 호르몬까지 나온다고??

저도 자료를 찾아보다 보니, PVC 소재 장난감 등에서 환경호르몬으로 분류되는 물질까지 검출되었다는 내용을 보게 되어 깜짝 놀랐습니다. 수업 자료를 선택하는 교사 입장에서 이런 부분들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 OHP대신 어떤 재료를 활용할까?

미술활동 재료 구입하면 딸려오는 정말 많은 폐비닐들이 있잖아요!!

더군다나 저희 학교에서는 비닐 분류를 따로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반 쓰레기로 투척된다는 문제점이 있지요.

볼 때마다 알 수 없는 죄책감과, 나름 생태교육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젤리 선생님의 아이디어를 빌려 폐비닐을 활용해 보았습니다.

 

OHP보다는 약간 흐물흐물한 감은 있지만, 어차피 버려질 폐비닐이기에 뿌듯한 마음이 든다고 아이들이 말하더군요! 😊

요즘엔 상품 포장 재질도 워낙 잘 나오는 게 많아서, 이걸 활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반은 미술활동 중 부채를 포장한 제품을 활용해 보았습니다. 

ohp 필름 대신 폐비닐 사용한 모습

수업 자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도안은 해당 영상 더보기에서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3. OHP 필름 대신 폐비닐 활용 결과물

젤리 선생님의 훌륭한 아이디어 덕분에 아이들이 봄꽃을 정말 예쁘게 찍을 수 있었습니다. 

폐비닐도 OHP 필름만큼 맑고 투명해서 활동에는 전혀 지장이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

환경도 보호하고, 교육도 하고! 1석 2조의 기쁨을!

아이들에게는 생태 전환교육을 할 수 있는 폐비닐 활용을 적극 권유드립니다!!!

 폐비닐을 이용한 미술활동(ft. 젤리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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