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 거지, 청약 줍줍, 껄무새 등등... 부동산뿐 아니라 암호화폐와 주식에 대한 열풍이 최근 5년간 엄청나게 불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자본시장에 직접 투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만큼 사모펀드 사태, 오스템임플란트 사건 등 각종 금융 피해도 늘어나고 있지요.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1년 5월 말 기준으로, 주식거래 활동 계좌가 4771만 개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는 2021년만 해도 1200만 개가 늘어난 개수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직접투자가 늘어났지만 금융소비자들의 금융 이해력은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한국 국민 성인의 금융 이해력 점수가 66.8점입니다. 이는 물론 OECD 10개국 평균인 62점보다는 높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29세 이하 청년층입니다.
이 청년층의 이해력은 60대의 금융이해력인 65.8점보다 낮습니다. 앞으로의 미래를 지고 갈 젊은 세대의 금융 이해력이 노령세대보다 낮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참고: https://paxnetnews.com/articles/75485)
초, 중, 고등학교의 금융교육은 그저 이론 위주입니다.
수요와 공급 곡선이 어떻고, 케인즈가 어떻고... 그나마도 초등학교에선 거의 없죠.
경제학 지식을 설명하는 것이라곤 '현명한 소비', '효과적인 용돈기입장 관리' 등에 머물러 있어요.
당연히 경제가 뭔지도 모르고, 직접 투자 경험도 없는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 투자자들의 유혹에 쉽게 넘어갈 것 같아요.
이에 비해 노년층은 IMF도 겪어봤고, 리먼브라더스 사태도 겪어봤습니다. 잔뼈가 굵을 대로 굵은 거죠.
모두가 경험을 통해 이룩한 체력치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청년들이, 그리고 지금 자라고 있는 초등학생들이 이처럼 뼈아픈 강의를 굳이 어른이 되어서 할 필요가 있을까요?
사회에 나가서 여기저기 얻어터지고, 상처 나기 전에 학교에서 쿠션을 주고 가드를 주면 안 될까요?
제가 하고 싶은 것은 이런 역할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공교육에서 해야 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더라도 제대로 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경제의 체계를 익히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잘 생활하기 위해서는 내 삶에 직접 와닿는 교육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이게 바로 제가 경제교육을 열심히 하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만든 자료, ppt 등도 전부 무료로 업로드하고 있죠.
[금융교육] - 제가 금융교육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
누가 알아주든 말든, 저는 제가 맡은 아이들을 위해서 계속 콘텐츠를 만들고 적용할 겁니다.
그 아이들이 저를 기억하든 말든, 아이들이 여러 경험을 해볼 수 있도록 격려해줄 것입니다.
제가 맡은 아이들 중에서 분명, 워런 버핏 같은 아이도 나올 것이고, 스티브 잡스 같은 창업가도 나올 겁니다.
그리고 큰 주식 투자 실패를 할 뻔했던 아이가 분산 투자를 배워서 사회에 나가겠죠?
아마도 그건 제가 겪었던 아픔과 실패를 아이들에게는 겪게 하고 싶지는 않은 마음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저에겐 갈길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도 한 발자국씩, 뚜벅뚜벅 걸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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