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에 대한 지나친 의존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

일을 하고 있는데, 지인으로부터 질문 쪽지가 왔습니다. 

'4, 81, 216, 2024, 28323, 640444'의 수열에서 규칙을 찾아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초등학생 아이의 학원 숙제인데 답을 몰라 답답해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평소 인공지능을 자주 활용하는 저는 1초의 고민도 없이 'ASKUP'에게 카톡 했습니다. 

카톡 채널로 추가된 인공지능인 ASKUP은 챗GPT를 활용합니다. 

그래서 질문했습니다. 

'4, 81, 216, 2024, 28323, 640444'이 수열의 규칙이 뭐냐?

 

그랬더니 얼토당토않은 답이 나오더군요.

인공지능의 수열 규칙 찾기 실패

문자열을 기반으로, 단어와 단어 사이의 연관에 관한 확률을 계산하는 챗 GPT는 수열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게 분명합니다.. 어떻게 531441에 199를 더한 값이 216이 된다는 말일까요?

 

아하.. 챗 GPT는 수학 계산을 못하는구나. 확 식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물었습니다. 

'아닌데, 다시 말해봐'

이번엔 더 괴상한 답변이 나옵니다. 

인공지능의 수열 규칙 찾기 시도 2번째 실패

 

두 번째 항은 17이 아니고 16인데 무슨 소리를 하는 거니...😂

이제는 너만의 규칙에 끼워 맞추기 위해 숫자를 날조하는구나?

챗 GPT에게 수학 문제를 맡기시면 안 됩니다. 여러분. 

물론 또 문항마다 맞추는 경우도 있겠지만요. 챗GPT가 언어기반 인공지능 모델이란 것을 잊으시면 안 될 듯합니다. 

 

결국 답은 제가 찾았습니다. 하하.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도 답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

힌트는 '초등학교 수학 수준에서 아주 쉽게 풀립니다'입니다.

이번 해프닝을 우리 아이들에게도 들려주며, 인공지능에 의존해서는 안된다는 당부를 꼭 해주려고 합니다. 

앞으로 살아갈 인공지능의 시대에는 그럼 어떤 능력이 필요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