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문맹 탈출] #27. 1000별 단위 화폐와 5만원 권이 탄생한 이유

아주 작은 행동에서도 아이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아요. 

화폐 경영을 한지도 어언 16주 차.

슬슬 아이들이 재산 관리에도 느슨해질 때도 되었죠? 😁😁

불시에 검사를 해서, 현재 지갑에 들어 있는 재산의 금액과, 용돈기입장의 기록이 맞는지 확인을 하고 있어요. 

 

여러 번 검사를 해서, 전 재산을 몰수당한 친구가 여럿이었습죠... 하하

덕분에 아이들이 잔뜩 긴장을 합니다. 부랴부랴 용돈기입장에 기록을 하는 친구들도 보입니다. 😏

역시 교육학에서 배운 간헐적 강화가 효과적임을 다시 한번 실감합니다. 

예상이 불가능하게 불시에 검사하는 것!!

용돈기입장 검사

오우~ 그런데 놀랍게도 아이들이 미리미리 준비한 모습입니다. 

 

자신 만만하고 의기양양하게 저를 예쁜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어요. 😍😍

 

한 장의 지폐도 오차가 생기지 않게 용돈기입장에 빠짐없이 적어 두었어요. 

 

거기다가 부채꼴로 화폐를 펼쳐두었길래, 칭찬했더니 너도 나도 부채를 폈어요. 😎 

정말 기특해서 칭찬을 많이 해주고 싶었습니다. 

 

 

1000 별 단위 화폐의 탄생

 월급을 투자하지 않고 모아두는 학생들이 저희 반에는 많습니다. 

아마도... 제가 체중 조절에 실패해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 하...

[금융 문맹 탈출] #24. 충격! 아이들이 투자하지 않는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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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덕분에, 100 별 단위 화폐의 품귀현상이 발생했어요. 

그리고 은행에 돈을 예금하지 않는 학생들도 있어서, 100 별 짜리가 넘쳐나 관리하기 힘들어하는 학생들도 생기더라고요. 100 별 짜리 화폐가 한 묶음 가득~!

 

한 친구가 와서는 A4용지 한 장을 달라고 하더니, 혼자서 디자인을 해왔어요. 

제가 한 건 그냥 복사해다가 양면으로 붙여 넣은 것 밖에 없지만, 기특하게 화폐를 다 잘라왔습니다. 😍😍😍

 

100별짜리 화폐

 

 

덕분에 은행원인 친구들도 편하게 잔액을 관리할 수 있고, 

 

월급을 주는 동사무소 공무원도 지폐를 많이 세지 않아도 되고, 

 

고액 연봉자들이 편하게 돈을 관리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아는 우리 아이들입니다. 🤳🤳

 

 

 

오만 원권 화폐의 탄생

실제로 2009년에 발행된 5만 원권 화폐도 우리 반의 1000 별짜리와 마찬가지로 고액권입니다. 

 

게다가 최초의 여성 모델 지폐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고액권 화폐는 일명 검은돈(?)으로 숨겨지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덕분에 실생활에서 5만 원권이 사용되는 비율은 극도로 낮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보통 경조사 때에 사용되니까요. 

(아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는 굳이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 말하지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