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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교육

[금융 문맹 탈출] #16. SSG? 쓱? ESG? 초등금융교실에서의 ESG 적용 방안 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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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G가 무엇일까요? 지속 가능한 개발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보았는데, 요새는 지속가능 경영이 이슈입니다. 5월 16일 MBC 스트레이트에서 탐사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한국에서 허울뿐인 ESG 경영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ESG란 환경적(Environmental), 사회적(Social) 지배구조(Governace)의 줄임말입니다. 기업의 재무, 즉 돈에 관련한 성과가 아니라 비 재무적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이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뿐 아니라, 지속가능성과 공유가치 창출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대두되는 개념인 것이죠. 기후 변화가 심각해지면서 많은 것들이 변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안전과 친환경을 앞세워 제품을 만들고, 고객들 역시 이런 친환경적 제품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투자를 해서 수익만 추구하면 끝이 아니라는 겁니다.

 

 

1. ESG, 기후 변화 시대에서 지속가능투자가 뉴 노멀이 되는 시대

  제품의 가격을 어느정도 감수하더라도, 친환경적인 책임과 합리적인 지배구조를 이행하는 기업의 이미지가 더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미 영국, 프랑스 등의 나라들은 ESG의 성과를 알리는 법안을 만들고 있으며, 환경 관련한 정보 공개가 의무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며, 우리나라의 많은 투자기관들도 재무적 지표가 아닌 환경, 책임 있는 개발 등을 지표 삼아 투자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각 은행마다 서둘러 ESG 펀드를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펀드와 큰 차이가 없다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2. 왜 한국에는 파타고니아가 없을까?

  미국의 아웃도어의류 업체 파타고니아에서는 자신들의 제품을 사지 말라는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의류업체가 옷을 물려 입으랍니다. 소비를 줄이는 행동이 지구를 살린다고 주장하면서요. 새 옷을 만들면서 만들어지는 탄소, 폐기물 등을 줄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뿐 아니라 파타고니아에서는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테르 원단을 개발했습니다. 쓰레기들을 재활용해서 옷을 만드는 것이지요. 모든 면제품들은 직접 농사지은 유기농 목화에서 솜을 이용해 만듭니다.  

  파타고니아의 창업자인 이본 쉬나드는 전체 매출의 1%를 환경단체 지원에 사용하며, 지구를 위한 세금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오히려 이런 선택이 파타고니아를 미국 3대 아웃도어 브랜드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런 기업들은 코로나 19 사태를 거치며, 앞으로 더욱 각광받게 될 거대한 흐름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풀무원이 2017년, ESG팀을 꾸리고 이를 위한 실천을 해오고 있습니다. 남승우 전 대표는 자신의 아들에게 세습하지 않고, 적합한 CEO에게 경영권을 넘겼습니다. 그 덕분인지, 풀무원은 지난해 다우존스 지속가능 경영지수 평가에서 식품산업 부분 116개의 국내외 기업 중 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https://blog.ibk.co.kr/2624).

 그러나, 아직은 국내 기업에서는 ESG 경영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산업재해로 인해 사망한 사람들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모든 기업의 의사결정에서는 재무적 기준이 제 1의 원칙이 되고 있고, ESG는 이윤창출이란 목적을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ESG에서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라고 합니다. 단지 일회적인 행사를 통해 기업의 '이미지'만 세탁하는데 ESG를 이용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3. 초등 금융교실에서의 ESG 적용

 아무래도 월요일에 출근하면, 아이들이 낸 사업 계획서를 ESG의 관점으로 다시 한 번 읽어보아야겠습니다. 그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는 깨끗하고 안전하고, 살기 좋아야 하지 않을까요? 아이들과 이런 내용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 나누어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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