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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교육

도쿄올림픽 럭비 국가대표 선수 코퀴야드 안드레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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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진은 이번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로, 럭비 1호 귀화선수입니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인 김동수 씨 슬하에서 태어났고, 키는 195cm, 100kg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분을 유 퀴즈 방송을 보며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그가 눈물을 흘리며 한 인터뷰에 큰 감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은 5경기에서 모두 지고, 210점이나 잃었지만, 무려 98년 만에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역사적인 기록을 남겼습니다. 그가 한 말 중에, "대한민국 유니폼은, 나라만 대표하는 게 아니라, 그전에 럭비를 했던 사람들 또한 대표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그는 늘 한국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국제학교를 졸업하고, 대학도 외국에서 나왔지만,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이 분명하게 서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상하이에서 좋은 인생을 살고 있지만, 자신이 갖고 있던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한국에 오게 한 원동력이 무엇이었을까요. 특히나 한국 럭비는 여러모로 지원해주는 스폰서 기업도 없고, 국민들의 관심도 별로 없는 비인기 종목입니다. 

실제로 올림픽 명단의 15명 중에, 8명은 생업을 위한 직업이 따로 있다고 합니다. 

안드레 진은 현재 럭비 홍보팀에 소속되어 있고, 주경야독으로 저녁에 운동을 합니다. 자신이 정말로 사랑하는 럭비를 알리는 일이기 때문에, 자신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힘들지 않고 오히려 감사하게 느껴진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의 기본 신체 조건, 비인기 종목이라는 현실 속에서도 득점을 올리고, 아시아권에서 진출한 자체가 멋집니다. 특히,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 홍콩의 제안과 유혹에도 굴하지 않았다는 점은 가슴을 울리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럭비가 더 성장하고, 후원을 받아 자라나는 어린이들도 럭비에 관심을 갖게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꼴찌지만, 앞으로의 역사에 큰 발자국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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