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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교육

2023 경제금융교육자율연수 한진수 교수님 강의로 알게 된 것: 공자, 맹자보다 중요한 이자(利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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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구로 비상교육 사옥에서 열림 경제금융교육 연구회의 자율연수에 다녀왔습니다. 경인교대의 한진수 교수님께서 첫 강의로 시작해 주셨는데요. 오늘 알게 된 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경제교육과 금융구분의 차이

  • 예전에는 경제교육안에 금융교육이 일부로 포함되었다. 
  • 그런 것이 IMF, 리먼브라더스 사태 등과 같은 경제 위기로 인해 금융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게 되었다.
  • 한 세대 전만 해도 예금과 적금이 주류였으나, 지금은 더 정교하고 세분화되고 복잡한 금융 상품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 금융교육의 중요성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퇴직 연금이 DB형인지 DC형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많다.(아직도 금융교육의 갈길이 멀다는 뜻임)

한진수 교수님 강의 장면
한진수 교수님 강의 장면

 

2. 금융 환경의 변화, 금융교육의 방향은?

  • 우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든 상품을 가르쳐 줄 수 없다. 
  • 가장 기본적인 역량은 갖춰줘야 된다. 그게 있어야 뭐가 새로 나와도 거기에 적응하는 속도와 능력이 생기는 거다. 
  • 임창정의 주가조작 사례를 보라. CFD라는 파생상품에 신분증을 맡기는 등, 투자 경험의 전무에서 오는 폐해가 크다. 
  • 파생상품의 경우, 100% 원금 손실이 가능하다.
  • 우리 자라나는 아이들 또한 10년 후 이렇게 될 수 있다. 
  • 전문직 되고, 돈을 많이 벌면 뭐하나? 지키는 게 "경제교육"이다.

 

 

3. 경제교육의 재정의

  • 경제교육은 돈을 잘 버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다. 
  • 경제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을 지키는 것이다. 어떻게 잘 관리하고, 이왕이면 잘 불릴 수 있을까 정도의 수준이다. 
    • (저는 이 부분에서 정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제가 관심이 있는 AI, 융합교육이 돈을 잘 버는 교육이라면, 경제금융교육은 돈을 잘 지키고, 불리는 교육입니다. 이렇게 방향성을 달리해서 두 관점을 균형 있게 견지하며 가르쳐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예를 들면 예금자 보호제도와 같은 제도들이 있죠. 학생들에게 이걸 가르쳐주려고 저도 교안을 만들었는데, 이걸 널리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022.02.03 - [금융교육] - IMF, 리먼브라더스 사태 등 경제 위기와 예금자 보호제도 공부하기

 

IMF, 리먼브라더스 사태 등 경제 위기와 예금자 보호제도 공부하기

어느 날, 국가 부도가 일어났다면? 우리 초등학생 친구들에게는 IMF나 리먼브라더스 사태와 같은 경제 위기가 크게 와닿을 기회가 없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친구들은 그 부모님께 들어본 적이

schoolforkids.tistory.com

 

4. 불법 고금리 대출에 노출된 우리 청소년들

  • 10대를 주 타깃으로 한 소액 고금리 대출이 유행이라고 한다.
  • 대출, 이자와 같은 표현을 쓰지 않고 수고비, 지각비라고 지칭한다. 
  • 학생들이 게임아이템, 아이돌 굿즈, 콘서트 티켓 등을 구입하고 싶은데 용돈이 없는 경우, 이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
  • 원금과 이자가 소액이고, 급전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고금리에 무감각해지기 쉽다. 
  • 수고비 주에 20~50%, 지각비를 별도로 낸다.
    • 예를 들면, 10만원을 빌려 10일 뒤 13만 원을 상환하게 한다. 연 1080%에 해당하는 초고금리이다.
    • 이 외에도 개인정보 유출, 불법 추심 피해 등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 학급에서 예금을 하고, 이자를 받는데 대출 부분에 있어서도 더 각별히 교육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조차도 지금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건 충격적입니다. 이들이 커서 보이스피싱 등의 범죄에도 쉽게 노출될 수 있겠죠. 부모님의 재산 정보, 개인정보까지도 아이들에 의해 노출될 수 있습니다. 😗😗

 

반대로 우리 아이들이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있다, 아이들이 금융교육을 충분하게 받지 않은 경우, 대리 입금이 필요하다고 문자 보낸 후, 돈을 받고 연락을 두절하는 것이다. 사금융이 처벌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교묘하게 이용한 것이다. 놀랍게도 우리나라에는 이자 제한법이 있다. 10만원 미만의 대차의 이자에 관해서는 20%의 이자 제한법이 예외된다.  사금융, 사채에서는 그래서 소액 대출을 해주는 것 같습니다. 

 

한진수 교수님 말씀대로, 현대 사회에서의 경제 문맹은 삶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문맹, 컴맹은 생활이 불편한 정도의 수준입니다. 하지만 경제 문맹이라고 할지라도 경제생활을 피할 수는 없어요. 삶을 유지하기 위한 경제생활은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제 교육 철학대로, 경제교육은 아이들에게 정말로 꼭 필요합니다. 

 특히 저성장 시대에 그렇습니다. 월급과 저축만으로는 미래 대비가 힘든 사회입니다. 금융, 자산 포트폴리오 운영 능력이 중요한 것입니다. 내가 10년 전 어떤 선택을 했느냐에 따라, 지금의 내 삶이 달라지는 것이 자본주의의 현실입니다. 실제로 금융 지식수준이 낮은 사람은 높은 사람에 비해 리스크 수준이 같음에도 연간 수익률이 1.3% p 나 차이가 났다고 합니다(Clark et al., 2014). 여기서 1.3% p란 1억 원이 10년이면 1575만 원, 20년이면, 4000만 원, 40년이면 1억 2천만 원의 격차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복리의 마법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계속 변하는데, 고지식하게 정해진 내용만을 가르쳐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오늘 한진수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경제교육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다질 수 있었습니다. 

 

공자, 맹자, 순자만큼이나 중요한 게 뭐다???

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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