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스토리] 미술과 역사의 융합교육- 찰흙으로 우리 문화유산 퀴즈풀기(학습지 포함)

5학년 역사를 조금이라도 재미있고, 기억에 남게 가르치고 싶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한 학기에 5천 년 역사를 담으려다 보니, 정말 어려움이 많은데요.

을미사변, 갑신정변, 동학농민운동...  숨 막히는 진도를 따라가기만 해도 벅찹니다.

 

안 그래도 원격수업과 등교 수업을 병행하느라 아이들 준비물도 많은데, 책까지 들고 다니려니 가방도 무겁고요.

그래서! 이번엔 미술 시간을 이용해서 사회시간에 배웠던 것들을 다시 돌이켜보려고 수업을 계획해 봤어요.

문화유산 수업은 이전에도 한 경험이 있는데요.

[힘 스토리] 캘리그래피로 고려청자 상감기법 따라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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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초등학교 때 그랬지만, 사회는 단편적으로 분절되어 있는 지식들이 많아요. 

특히 문화유산은 더더욱 파편화되어 있어서 시대별로 구분도 잘 안되고, 기억이 안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만약, 내가 이 문화유산을 퀴즈로 낼 수 있을 정도로 친근하게 느끼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찰흙으로 만들 문화유산 고르기

다음의 학습지를 나누어 주고, 사회 교과서 속에서 문화유산을 하나 정하도록 하는 겁니다. 

문화유산이 등장한 교과서 쪽수와, 이 문화유산을 내가 선택한 이유를 세 가지 기록하게 합니다. 

(그냥 마음에 들어서, 예뻐서 등 단편적인 이유보다는 이 유산의 역사적 의의를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집니다.) 

선생님들께서 학급에서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도록, PDF 파일로도 함께 올려드립니다.

* 사용 시에는 무료로 다운 가능하시지만, 전파 시에는 반드시 출처를 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

힘스토리.pdf

0.16MB

 문화유산 학습지.PDF

 

2. 계획하기: 찰흙으로 만드는 순서 생각해보기

그냥 무작정 뛰어들어 조물조물 흙을 만져보는 것은 저학년 때에 풍부한 경험이 됩니다. 

그런데 5학년 학생들에게는 좀 더 계획적인 접근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따라서 예상도를 직접 그려보면서, 찰흙을 어떤 순서대로 조립할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친구들에 따라서는 그리면서 궁금한 점을 적어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문화유산의 용도나, 의미, 시대적 배경 등을 떠올려보도록 발문 하였습니다.

나름대로 역사 유물을 잘 관찰하여, 그 특징을 잡아내는 경우가 많아 기특했어요! 😁😁

 

 

3. 아이들의 놀라운 상상력!

실물화상기 퀴즈

이렇게 실물인지, 사진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성실하게 작품을 만들었어요. 

그런 다음에는 학생들에게 실문 화상기로 아이들의 작품을 보여주면서, 어느 시대 어느 문화유산인지를 알아맞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물론! 교과서 몇 쪽에 나와 있는지, 이 유물의 이름은 무엇인지도 말해야 정답입니다!!

 

 

학생들이 정말 다양한 작품을 예쁘게 만들어 와서, 감동을 받았어요. 

정답을 맞힌 친구들에게 사탕을 주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답니다.

😍😍아이들이 처음에는 귀찮다고 생각했는데, 하면 할수록 정말 재미있고 신났다고 얘기해 주어서, 저도 신이 났습니다. 

 

모쪼록 학생들이 재미있게 역사를 받아들이고,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기를 바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