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는 비교되는 중국의 인공지능 교육- 사교육이 아닌 공교육에서도 AI교육을 한다!

 중국은 1980년부터 학술적 분야에서 인공지능에 대해 연구해왔습니다. 뿐 아니라, 인공지능을 교육하려는 노력도 병행해 오고 있지요. 심지어 중국의 2016년 국가발전 전략에도 인공지능이 국가적 차원의 이슈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바로 옆 나라인 우리나라 교육계에서도 긴장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1. 중국에는 인공지능 교과서가 있다?

 중국의 교과서는 텍스트뿐 아니라 학생, 교사 관리 시스템을 포함하는 온라인 스마트 교육환경을 모두 포함합니다. 인공지능 교육 요구사항이라는 규정을 만들어, 매주 1번의 수업을 보장하고 최우수 교사가 반드시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의 인공지능 교과서 시스템은 개개인에게 맞춤형으로 설계되어 정확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개인정보법에 의해 이름 하나 묻는데도 절차를 따라야 하는 우리와 상대적으로 다른 분위기 덕분에,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도 구축하고 있지요. 국가 차원에서 통일된 교재교구를 사용한 건 2019년이지만, 이전부터 자체적으로 인공지능 중심 교과서로 교육과정을 운영해왔다고 합니다. 이렇게 개인 중심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면,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고, 학생의 학습 활동을 자유롭게 추적이 가능합니다. 이건 교육의 질적인 제고에 엄청난 도움이 됩니다. 

 

 

2. 중국의 교사는 사회적 지위가 높다고??

  중국에서는 교사의 전문 자질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교사들의 사회적 지위를 높이는 것도 그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교육 정보화 서비스 플랫폼을 만들고, 중앙 정부와 협력하면서 교육부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많은 중국 지역에서 교사 양성을 할 때엔 경비를 제공하기까지 합니다. 구체적인 예로, 중국 정부는 시골에 있는 교사들을 위해 2018년엔 7,713억 위안을 투자하여 8만 개 학교와 127만 명 교사들을 지원하였을 뿐 아니라 교사의 교양, 직업적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우수한 교사들에게 여러 지원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하여 적극적으로 과학과 인공지능교육이 융합된 교육방식을 취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는 "좋은 선생님"이라는 AI 머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자가진단 상담뿐 아니라, 우수 교사 인터뷰 데이터, 우수 교육 사례 데이터 등 수많은 사례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요. 교사들은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다른 지역의 우수한 교사들을 만나고, 함께 소통하며 발전합니다. 뿐 아니라 두 명의 교사, 보조교사를 채용하는 대신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작문 지도 보조 시스템으로도 활용하고 있다고 하니 놀라운 일입니다. 실제로 작문 점수가 AI 보조교사를 이용할 때 훨씬 높았다고 하네요...(부럽습니다)

 

 

3. 중국에는 평가 로봇이 있다고?

 학생들이 수기로 쓰고, 교사가 일일이 빨간펜을 들고 채점하는 모습이 중국에서는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고 합니다. 시험지 평가 시스템을 도입하여, 인공지능이 시험지를 스캔하고 키워드를 중심으로 '일치도 기술'이라는 것을 활용하여 채점한다고 해요. 정확도는 95% 이상이라고 합니다. 이런 평가 로봇은 수학 과목에서 특히 유용할 것 같습니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사교육 시장에 이런 인공지능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학교에서는 아직 적용하지 못하고 있지요. 이것이 예산 문제든, 기술 문제든. 인공지능을 수업적으로 어떻게 활용하느냐 하는 문제는 교수법, 평가 방식의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 재미라는 요소까지 충족시킨다면, 학생들의 흥미 또한 유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현장의 많은 교사들이 학부모와의 갈등, 학교폭력의 문제, 지나친 업무 등으로 곤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간 중국에서는 교사 역할의 재정의에 바탕을 둔 인공지능 교과서와 교육과정 개발로, 다양한 연구와 시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의욕 있는 교사들이 사기를 꺾지 않고, 새 시대에 맞추어 여러 시도를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이 우리나라에서도 뒷받침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문헌:

박찬 외(2020), 우리 아이 AI, 다산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