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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체교육

잔인한 6월...길게만 느껴진다면, 이런 수업은 어떠세요? 어느날 갑자기 학교 수업이 사라진다면 어떤 탄원서를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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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약, 수업이 없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소중하고 귀한 것은 없어져보아야 비로소 그 가치를 알게 된다고 하죠. 특히 코로나 19로 인하여 학교에서 학생들이 모여서 수업을 받고, 친구들과 만나는 시간의 소중함이 더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역시 방학을 앞둔 즈음엔, 친구들의 본색(?)도 드러나고, 수업에 지루함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독특한 이벤트를 해보려고 학습지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2. 수업을 위한 탄원서?

 본디 탄원서란, 개인이나 단체가 국가나 공공기관에게 사정을 하소연하여 도와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내용의 의사를 전달하는 문서입니다. 보통은 어떤 처분을 받은 이를 구제하기 위해 주로 사용하지요. 이걸 수업에 적용해보았습니다. 학교의 수업 전체가 사라진다면, 여러분은 어떤 수업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느냐는 질문을 던지는 것입니다.

 

탄원서의 내용은 구체적이고 명확해야 합니다. 육하원칙에 맞게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지요. 그래서 국어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학생들이 제출한 탄원서를 보고 저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희 반에서는 매일(!!!) 일기를 쓰게 하는데, 그 문장력이 발휘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3달 동안 하루도 빼지 않고, 어쨌든 20줄의 일기를 쓰는 것은 아이들의 생각을 길러주는 근육이 되는 것 같습니다.

수업탄원서
수업탄원서

 

 

3. 학습지 다운로드

수업탄원서-001.pdf
0.09MB

 이 학습지를 작성하고, 걷어서 살펴보니 자연스럽게 학생들이 좋아하는 과목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파악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간혹 어떤 친구들은 쓸 말이 잘 생각나지 않는다고 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당연하게 수업받는 것이 학생의 본분이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이런 경험을 통해 수업에 대한 잠깐의 환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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