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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심리

순간 접속의 시대에 꼭 읽어야 하는 매리언 울프의 책, '다시 책으로'

by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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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주위를 분산시키고 다양한 정보원 모니터에 즉각 접속하는 환경은 어린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책 다시 책으로라는 저서에서 메리언 올프는 아주 신선한 주장을 합니다.

어쩌면 우리의 읽는 뇌에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디지털 역량이 중요해지는 사회에 우리 앞에 놓인 문제와 선택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정보 과잉 속의 뇌

이 저자의 책은 처음이 아닌데요.

책 읽는 뇌라는 책을 출간한 뒤에 이 '다시 책으로'라는 책이 출간되었는데요.

사람들은 지금의 정보 과잉 환경 속에서 쉽게 소화되고 밀도도 낮으며 지적인 부담이 낮은 정보들로 둘러싸여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로 인하여 사람들은 사고력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는 주장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의 두 번째 책, '다시 책으로'에서는 편지 형식을 빌어서 읽는 데에 대한 색다른 관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뇌신경과학자 데이비드 이글 먼 뇌 세포들이 너무나 복잡하게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인간의 언어로는 감당할 수 없고 새로운 종류의 수학이 필요할 정도라고 말합니다.

1 제곱센터 넓이의 뇌 세포 안에는 우리 은하의 별만큼이나 많은 연결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이는 우리 뇌 설계에서 드러나는 일정한 한계를 가진 가소성에서 시작되는데요. 가장 놀라운 점은 내가 여러 정교한 기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아니라 생물학적으로 타고난 기능들을 넘어선, 완전한 미지의 능력도 발달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뇌는 오래된 기본 구조를 연결하고 때로는 다른 목적에 맞게 고치기도 해요. 그래서 새로운 조합의 경로를 만들어내죠. 이렇게 뇌가 재활용하고 새롭게 구성한 능력 덕분에 우리는 다양한 활동을 학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어떤 것도 뇌에 미리 입력된 것은 없지요.

 

 

2. 읽기와 '구어'에 필요한 뇌의 기능이 다르다.

이때 읽기와 말하기에 필요한 언어는 좀 다릅니다. 말하는 구호는 좀 더 기본적인 기능에 해당하는데요.

어린아이들이 큰 장벽 없이 어떤 어느 환경에서든 그 언어를 배우는 것은 구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읽기 같은 능력은 유전자들이 스스로 읽기 능력을 만들어내기보다는 읽기를 배우는 데서 형성됩니다.

따라서 유전적으로 결정된 읽기의 능력은 없다는 것이죠. 

 

읽기는 아무래도 문화적인 발명에 해당합니다. 

뇌는 읽기와 관련된 수많은 단계의 과정에도 각각의 주의를 할당하는데요.

우리 눈은 어떤 단어를 보기 전에 이미 다중 쪽의 유형의 주의를 작동시킵니다.

거기에는 조명 등도 있고요 눈앞의 대상으로 책을 이동하는 것도 해당합니다.

또 읽기 회로는 행동에 나서도록 일깨우는 역할도 합니다.

이렇게 읽기 회로가 본격적으로 활동하려면 아주 지엽적인 조명 등이 아주 필요한데요. 이게 바로 양쪽 전두엽 안에 있는 전두엽 통제실의 집행적 주의 체계에 의해 조직됩니다.

 

원래 우리가 곡 타고나기를 물체나 얼굴의 작은 특징을 습 별 하기 위해 조직되었던 신경망은 일기를 배울 경우에 글자의 작은 특징들을 파악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단어 하나를 읽을 때마다 수천수만 개의 뉴런 작업 군이 모두 다 작동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 읽기 능력이 위기에 처하고 있는 것입니다.

수많은 시각적 자극들 때문에, 우리 아이들의 읽기 능력은 쇠퇴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만화영화, 짧은 영상 등이 아이들의 집중력을 흐트러트리고 있는 것입니다. 😅

 

실제로 요즘에는 동영상 강의의 종류가 일반적인 인터넷 강의가 아니라, 5분이 넘지 않는 짤강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아이들의 집중력이 많이 줄어들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3. 개학 연기가 아이들의 읽기 능력에 미치는 영향

코로나 시대, 오미크론으로 인한 개학 연기가 위험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입니다. 

원격 수업이라고 할지라도, 줌 수업이라고 할지라도, 서로가 서로의 눈을 들여다보고 소통하는 시간이 너무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또 아이들끼리의 상호작용도 너무 적어진 느낌입니다. 

 

게다가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밖에 없는 동영상은 그것이 교육용이라 할지라도, 아이들의 차분한 집중을 방해하는 잔상을 남게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며, 현직 교사로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앞으로 어떤 방식의 학습을 제시할지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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