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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육

줌 수업이 지겹다면? 네이버 제트, 제페토(ZEPETO)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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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하여, 원격 수업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하는 줌 수업도 아이들이 지루해해서 걱정이었는데, 전면 원격이라니.. 이 상황이 언제 즘 끝나게 될지 답답합니다. 줌 수업의 특성상 가만히 앉아있어야 해서 집중력도 많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이에 유용한 제페토라는 가상현실 공간이 있다고 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제페토는 현실세계와 3차원의 가상 세계를 혼합한 메타버스의 플랫폼인데요. 가상현실에서 나만의 아바타로 나이, 성별, 인종 등을 결정할 수 있고,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어요. 전 세계의 2억 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고, 큰 인기를 끌고 있지요. 

 

최근에는 네이버 제트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시가 되었습니다. 

네이버에서도 가상현실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사업에 뛰어든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조금 걱정이 되는 부분들이 있었어요. 아이들에게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

수업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우선 기능을 둘러보았습니다. 

사실 이미 많은 초등학생 친구들이 이 앱을 활용하고 있는데요.

과연 제페토를 수업에 잘 활용할 수 있을까요? 

 

 

1. 캐릭터 설정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RPG 게임과 비슷하네요. 인물의 얼굴 모양, 피부색, 헤어스타일, 장식품 등까지 선택할 수 있어요. 

신기한 건 내 셀카를 촬영하거나, 휴대폰 안의 이미 찍은 사진을 선택하면, 가상 캐릭터를 자동으로 만들어줘요!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면 부여되는 코드가 있는데, 이 코드로 팔로우도 가능합니다. ❤

 

제페토 캐릭터 만들기
제페토 캐릭터 만들기

 처음 캐릭터를 만들면 8,500 코인이 제공됩니다. 이걸로 웬만한 액세서리, 의상을 구입할 수 있어요.

자신의 캐릭터가 움직이는 모습인 '제스처' 또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음... 이 부분에서 교육용으로 쓸 수 있을까 하는 부분에 좀 회의가 듭니다. 아이들이 게임에서 현금 쓰는 것의 핑계가 되어버릴까 봐 걱정이 됩니다)

캐릭터의 집 또한 600 코인 이내로 꾸밀 수 있습니다. (싸이월드 도토리가 생각나네요... 😍)

 

흥미롭게도 직접 옷을 제작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기능도 있어요! 공룡 탈, 강아지 탈 등 여러 디자인의 옷을 만들어 보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옷 중에서 이펙트 의상은 효과를 재밌게 줄 수 있는 의상이라 흥미로워요~ 또 자신이 만든 옷을 판매할 수도 있어 진로교육과 연계해도 좋을 것 같아요! 😉

 

 

2. 제페토 월드 -맵 이용하기

제페토 앱에서는 좀비 피하기, 파티 타임 등 다양한 게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중에서도 제페토 월드는 캐릭터를 조작하여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게임이라서 아이들에게 신선한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 유령의 집, 무릉도원, 감옥 탈출, 비치타운, 심야 교실, 교실 등 다양한 맵이 있었어요. 
  • 이 중에서 교실 맵을 선택하고, 주제, 키워드 등을 입력했어요.
  • 아쉽게도 최대 접속 가능한 인원 16명밖에 되지 않았어요. 🤷‍♀️🤷‍♀️ 30명 가까운 아이들이 접속하기엔 무리인 인원입니다. 

제페토 월드
제페토 월드 - 맵 이용하기

 

3. 친구 초대하기

 실제로 맵을 만들고 교실 맵에 접속해 봤어요. 

  • [방 공지] 기능이 있어서, 친구들 전체에게 모이라고, 전달사항을 전달할 수 있을 듯합니다.
  • [초대 링크] 기능을 이용하면 맵 밖에 있는 친구들이 이 맵으로 바로 접속할 수 있어요. 
  • 왼쪽 아래 휠을 클릭하면, 캐릭터가 전후좌우로 움직이며 이동합니다.
  • 오른쪽 아래에 있는 점프 버튼도 있어서, 실제 게임을 구동하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 학교 건물 외에도, 농구장, 운동장과 같은 외부 공간이 있어, 가동 범위가 넓습니다. 

 

맵 접속화면
맵 접속화면

아직 제페토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90%가 해외 유저라고 합니다. 

최근 초등학생들과 같은 MZ세대가 많이 제페토를 알게 되었지만, 제가 써 보니 걱정되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었어요.

일단 교사가 아이들을 컨트롤할 수 있는 영역이 극히 제한된다는 점입니다.

아이들이 어떤 내용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알기가 어렵고,

단체로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파악하기가 어렵게 되어 있었어요.

 

방 공지를 통해 지도사항을 이야기한다고 해도 제대로 따르지 않을 수도 있고요.

지나친 현금 유도와 게임 중독도 우려점 중의 하나입니다.

 

아이들 단톡방도 운영하지 못하게 하고 있는 저로선, 사이버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학교 폭력과 같은 이슈들이 많이 걱정이 됩니다. 

아직 초등학생인 경우엔 현실과 가상공간을 구분하는 능력도 아직 발달되지 않으니, 마냥 메타버스라고 해서 좋아할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메타버스 사용은 아직 보류합니다! 🙌

줌에서 더 수업을 재미있게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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