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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육

줌수업에서 칭찬 폭탄으로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여주자! _ 칭찬으로 샤워하는 3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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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로 인한 원격 수업이 길어지게 되면서, 줌 수업이 하나의 뉴 노멀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직접 대면을 하면서 수업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 교사와 학생 간 눈 맞춤도, 칭찬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저는 하루에 세 명씩을 번호순으로 정해서, 이 사람들에게 집중적으로 칭찬해주는 시간을 매일 갖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학생들에게 칭찬을 많이 해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 보려 합니다.

 

 

1. 화면 끄고 [이름 바꾸기]로 칭찬하기

  칭찬을 받는 친구의 비디오만 켜 둡니다. 나머지 친구들은 암전, 비디오를 끕니다.

 

그리고 오른쪽 상단의 점 세 개를 누르면 [이름 바꾸기]가 뜹니다. 친구의 칭찬으로 이름을 바꾸어 줍니다.

 

칭찬받는 친구는 이 화면을 캡처해서 간직해도 됩니다. 그 순간만큼은 온전히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겁니다.

  • 이때 유의할 점은 되도록이면 다른 친구와 칭찬의 내용이 겹치지 않게 하는 겁니다.
  • 대충 '칭찬을 위한 칭찬'이 되지 않도록 유의합니다.

줌 칭찬 캡처
줌 칭찬 캡처

 

 

 

2 채팅창에 칭찬하기

 위의 1번 방법은 8글자 내로밖에 칭찬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8글자가 넘어가면 말 줄임표로 표시되기 때문에, 긴 칭찬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채팅창을 이용합니다. 학생들이 칭찬하는 것을 보면 신기하게도 공통된 단어들로 축약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방법 또한 되도록 다른 사람의 칭찬과 겹치지 않도록 지도합니다. 그리고 제가 매일 정하는 세 사람을 1교시 시작 전에 알려줍니다. 공부하는 동안에 이 사람들의 칭찬할 점을 찾으라고 시간을 줍니다. 

그럼 칭찬을 받는 학생들도 유독 발표 등을 열심히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줌 대화 캡처
줌 대화 캡처

 

 

3. 소회의실로 보내서 칭찬하기

  남을 칭찬하는데 인색하거나 민망해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이런 친구들은 소회의실에서 모둠 내 협의를 통해 결과물을 내라고 합니다.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이 친구의 장점을 다른 친구들이 번갈아가면서 이야기하는 것을 듣습니다.

  나아가서 다른 모둠이 찾지 못한 이 세명 친구의 장점을 찾아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칭찬을 할 때에는 추상적이지 않고, 구체적인 것을 칭찬하라고 합니다. 결과물보다는 노력의 과정을 칭찬해주도록 학생들의 답변을 유도합니다. 그리고 칭찬을 받은 사람은, 칭찬받은 것에 대해 소감을 말하게 하였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고마움을 느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소회의실 칭찬
소회의실 칭찬 캡처

 

 

 이렇게 지속적이고도 다양한 방법으로 칭찬을 계속해주다 보면, 학생들의 자존감이 이전보다는 높아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자신을 지지해주고 칭찬해주는 사람이 단 한 사람만 있어도, 그 아이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코로나로 인하여 학생 간 상호작용이 부족한 지금의 상황에서, 이 칭찬 폭탄들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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