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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교육

경제금융교실 앱, 퍼플 아직 살아있다!(구, M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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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이러한 메일을 받았습니다. 경제교실을 운영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학급 화폐 애플리케이션인 MCE가 없어진다는 소식이었는데요. 정말 잘 활용했던 어플이었는데 아쉬움이 컸어요. 
 

1. 퍼플의 중단 결정 메일을 받다.

퍼플 운영 중단 메일
퍼플 운영 중단 메일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른 대안인 어플들도 찾아보고 했습니다. 그런데 경제교실 강의를 하다 보니, 퍼플에 대해 많이 알고 계신 선생님들도 많으시더라고요. 다들 안타까워하시길래,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어 개발자이신 김청록 선생님께 메일을 보냈습니다! 정말 운영을 중단하시는 게 맞는지 확인차요!  그랬는데 뜻밖의 답장이 왔습니다!
 

2. 800명이 넘는 선생님들의 힘, 퍼플의 운영을 다시 결심하다!

앱을 다운로드하고, 사람들이 접속할 수 있게 서버에 올리려면 서버 운영비용이 필요합니다. 여쭈어 보니, 한 달에 약 20만 원 가까운 금액이 소요되더라고요. 이 앱을 개발하신 김청록 선생님은 현직 초등교사셨습니다. 대구에서 근무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약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선생님은 이 많은 비용을 오롯이 자신의 월급에서 할애하고 계셨습니다. 
보시다시피, 어플에는 어떤 광고나 수익활동도 없었기 때문에 수익이 발생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좋은 정보, 좋은 교육적 경험을 주는 플랫폼인데, 일회적인 재능 기부가 아니라 지속적인 금액 지출인지라 모이면 결코 작은 돈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저도 선뜻, 운영을 중단한다고 하실 때에 선생님을 설득하기가 어려웠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발자이신 김청록선생님은 다음과 같은 답장을 보내주셨습니다. 

퍼플 개발자의 지속 결정
퍼플 개발자의 지속 결정

퍼플을 사용하시겠다는 선생님이 약 800분 가까이 되셨다고 합니다. 이 선생님들께서 교육하셨던 아이들의 수까지 헤아리면 1만 명은 족히 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사람들의 교육적 필요를 그냥 지나치실 수는 없다는 판단이 드셨나 보아요. 너무나 감동스럽고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어요. 😂 지금까지 이렇게 희생하신 걸 몰랐던 저는 죄송한 마음까지 들더라고요. 
 
 

3. 후원으로 선생님의 멋진 재능기부 혼쭐 내기!

한 달에 20만 원, 1년이면 240만 원이라는 결코 적지 않은 돈입니다! 3년 넘게 쓰신 돈에는 턱없이 모자라지만, 저도 후원을 결심했습니다. 학급운영과정에서 아이들과도 함께 기부에 참여하고자 합니다. 
후원 계좌는 대구은행 황*진 508-11-061221-2이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착한 재능기부는 마음으로나마 응원하는 것이 작은 보답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퍼플 후원 후기퍼플 후원 계좌
퍼플 후원 후기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참으로 혼자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많은 편리한 것들이 사실은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도움으로 이루어지니까요. 
저 역시도 누군가에게 지속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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