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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방법론

실행과학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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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라피샘입니다. 

오늘은 연구 방법중에서도 실행과학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Kurt Lewin(!946)은 실행과학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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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지식 층위의 한계를 넘어서서 진행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연구자들은 다음 주요 진보에 증명되는 방법 또는 개념들을 "비과학적" 혹은 "비논리적"이라고 비난하는 방법론적 터부들을 깨부수어야 한다. 

-Kurt Lewin(1946)

Lewin은 장이론을 이야기한 사람인데요. 

과학이라는 게 정말 진리일까요? 토마스쿤이 말한데로 정상과학, 전통과학은 변증법적으로 깨지고 또 깨어지면서 발달해 나갑니다. 그만큼 실행과학은 계속해서 변하는 과학을 전제로 합니다.

 

1. 실행과학의 특징

 가) 인간의 행위 혹은 실행에 대한 해석을 통해, 다른 행위를 이끄는데 관심을 가집니다.

 - 기존 연구가 사건의 인과관계를 따진다면, 실행 연구는 실행의 의미를 탐구, 또 다른 행위를 이끄는데 초점을 둡니다. 

다른 행위를 이끈다

 나) 응용과학의 특성을 지닙니다.

 - 일반적으로 기초과학(이론)/응용과학(적용)으로 과학을 구분하지만, 여기서 응용과학이란, 무엇일까요? 바로 실천을 통해 지식과 이론을 생성하고, 이것이 이론의 정립에 영향을 주도록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다) 개인의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규범요인을 탐색하는건 결국, 현재 상황을 변화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 기존 연구에서는 인간의 가치관, 규범, 신념, 당위를 연구대상으로 보려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배제하려고 하죠. 하지만 실행연구는 인간의 행동에 이런 가치관 같은 요인들이 아주 중요하다고 봅니다. 눈에 안보이는 추상적인 것들을 모두 고려하죠.

- 그래서 실행과학은 전문적 연구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그리고 행위를 돕는 지식을 지향하죠. 일반화된 지식보다는 상황 자체를 설명하는 특수한 맥락 이해를 지향합니다. 법칙으로 뙇 하고 나오지 않더라도, 우리 교실을 설명할 수 있다면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결국 Lewin(1952)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사회과학은 자연과학처럼 연구해서는 안됩니다. 민주적으로 참가자들을 훈련시켜서 동시에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지식과 사회기술이 발전한다고 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이론과 실제는 더욱 밀접하게 됩니다. Lewin은 이런 방식으로, 권위주의적인 지식의 생산구조나 문화를 비판하였습니다.  교수든, 대학원생이든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의 의견을 내며, 지식을 만들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보는 거죠(현실도 그런가요...? 아직 우리나라 문화에선 아니죠. 특히 명문대일수록 더 그러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실행과학을 옹호한 사람은 Lewin 뿐 만 아니라, Dewey(1929)도 포함됩니다. 존 듀이. 네 그 교육학에서 늘 나온 유명한 사람이죠. 듀이는 교사가 직접 체험하고 경험하는 것을 이론화시킬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경험적 지식이야말로 살아있는 지식이라고 본 것이죠. 듀이는 명시적 지식만큼이나, 암묵적 지식 또한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런 실천적 지식은 지식의 객관성을 부정하고, 인지적,사회적으로 구성되는 것으로 보죠. 그래서 실천속에서만 존재합니다.  활용하는 과정에서만 드러나고, 명문화되는게 아니죠.

 

2. 실행의 의미

가) 인간의 주체적인 활동을 지향합니다.

- 연구자가 단순 관찰자가 아닌 적극적 활동의 주체입니다. 객관적 탐구자가 아니라는 거죠. 이 때 [연구자로서의 교사]라는 말도 나옵니다. 이 개념은 미국에서 진작 나온 개념이고,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대 후반부터 나오고 있는 개념입니다. 교사가 단순한 현장에서의 교육 실행자가 아니라, 교육 개혁을 이끌어내는 주체가 충분히 될 수 있다는 점이죠. 저 또한  현직 교사야말로 현장에서 자신의 연구를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는 주체라고 생각합니다. 

 

나) 비판적 성찰을 중요시합니다

- 성찰(긍정적 의미도 강조)을 통해서 현실을 개선하려고 하는 거죠. 성찰한다는 건, 잘못을 드러낸다는 것 뿐 아니라, 나를 살핀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실천지향 연구에서 특히 중요한데요. 남의 실행 뿐 아니라, 나의 실행을 계속 업데이트 해 나가는 과정에 있지요. 나에 대해 계속 reflection하고,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비판적 성찰이 중요하다

 

다) 현장에 대한 맥락을 중시합니다

- 지식 생성과정, 활용되는 현장 맥락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중시합니다. 현장의 맥락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인간은 결국 맥락의존적 동물이니까요.

 

 

라) 실행연구의 세 가지 방향

1) 기술적 차원(양적, 전통적 연구)

 - 실험, 관찰, 통제적 상황에서의 연구 중시

 - 시간과 맥락을 초월한 보편적 법칙 추구

 - 연구자는 객관적 탐구자를 지향

 - 비판점 : 엄밀한 연구에서의 실행연구라고 볼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사랑의 의미를 양적으로 잴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2) 실천적 차원

 - 사회문화적 차원에서 연구자-연구참여자 간의 상호주관적 이해를 강조

 - 현상이해가 중요하기 때문에 해석이 중요함

 - 행위자가 왜 그렇게 하는지, 내부의 주관적 의식, 의도를 이해하고자 노력함

 - 연구자는 객관적 입장이 아니라, 주관적 입장에서 실재 세계에 대한 연구 참여자의 견해와 지각을 이해

 -ex) 부부는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 서로 배려하는 마음, 행동을 통해 서로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지요. 이건 양적으로 하루에 문자를 몇번 했는지, 몇 번 사랑한다고 말했는지와는 거리가 먼 척도입니다.

 

3) 비판적 차원

 - 개인의 삶은 사회, 역사적 구조에 의해 구성됩니다. 

 - 그러한 맥락이 지배하는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이 차원은 해석합니다.

 - 막시즘, 니오막시즘, 페미니즘, 마이너리티 연구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 교사의 교수, 학습을 억압하는 문화적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보는 관점입니다. 

 

 

 

결국 우리 인간은 agency라는 행위성을 가진 존재로서, 구조 안에서도 끊임없이 선택을 하면서, 실천해 나갑니다. 교사 또한 맥락의존적이고 개인의 느낌, 가치, 신념을 가진 개인이고. 자신의 경험에 의거해 수업을 해 나갑니다. Elbaz(1980)는 교사의 실천적 지식이 규칙, 실천적 원리, 이미지로 구조화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꿈꾸는 교실의 이미지에 근거해 원리를 만들고, 규칙이 만들어진다는 거죠. 금융교육을 하는 저는 금융문맹이 없는, 현명한 소비자들인 우리 학생들의 이미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 스스로 자신의 소비와 지출을 결정할 수 있는 수업의 원리를 만들고, 규칙을 만들어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 하고 있는 이 기록 또한 실행연구의 일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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