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제를 사용한 논증의 두 가지 방식

전제를 이용한 논증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일단 전제가 무엇인가에 대해선 이전 포스팅에서 다룬 바 있습니다.

[연구방법론] - 논문을 쓸 때, 이유, 근거, 전제의 차이

논문을 쓸 때, 이유, 근거, 전제의 차이

 

1. 근거를 바탕으로 하기

첫 번째는 근거를 바탕으로 하는 이유로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실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근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이유를 바탕으로 하기

두 번째는 전제를 바탕으로 하는 이유에서 주장을 끄집어내는 방법입니다.

이것은 사실보다는 원칙에 중점을 두어 논지를 서술하게 됩니다.

 

그럼 학술 논증이나 전문가들의 논증은 어떻게 논증하는 경우가 많을까요?

 

그렇습니다.

대부분 근거를 바탕으로 해서 논증을 합니다. 

 

그러나 대중적인 글이나 개인적인 논증은 대부분 사람들이 모두가 동의하는 전제에 의존합니다.

이전에 전제에 대해서는 이미 다룬 바가 있습니다. 해당 글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연구방법론] - 논문을 쓸 때, '전제'에 대해 알아보자.

논문을 쓸 때, '전제'에 대해 알아보자.

 

이 논증은 근거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전제를 진술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근거의 타당성이나 데이터의 출처 등에서 의심을 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전제를 의심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유와 주장의 관계가 명확하면 이 주장을 받아들일 것입니다.

 

반면 전제를 바탕으로 할 때에는 근거를 인용할 필요는 없지만, 독자들이 원칙을 바탕으로 하는 논증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사실보다는 어떤 교리적인 진실만 강조한다든지, 아니면 전제만을 바탕으로 한다든지 하는 논증은 이데올로기를 강요하는 논증으로밖에 볼 수 없을 수 있어요.

그래서 그런 논쟁은 성공하기가 어렵겠지요.

이처럼 전제는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논증에서의 한 가지 요소입니다.

 

전제는 일단 보편적인 조건과 보편적인 결과를 명확하게 함축적으로 연결시키는 진술입니다.

이 전제는 이유와 주장을 이어준다는 점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참고문헌: 논증의 탄생, 그레고리 윌리엄스 외, 홍문각(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