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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방법론

논문을 쓸 때, '전제'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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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와 주장 사이에는 적절성이 있는지 판단하는 아주 어려운 작업이 있어야 합니다. 

이유가 믿을 만한 근거를 바탕으로 한다고 해도,  그것이 떠받치는 주장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독자들이 알지 못하면 어떤 소용도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이유와 주장의 관계가 의심스러울 때 전제로서 이들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보여주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전제란 무엇일까?

독자들은 논증에서 다루고자 하는 문제가 왜 중요한지, 또 그거에 대한 해법을 이해하고 난 다음에 이것을 뒷받침하는 이유를 찾고 또 이유를 또 뒷받침하는 근거를 찾게 됩니다.

만약에 글을 쓰는 사람이 이유를 제시하지 않으면, 독자들은 논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지 못하겠지요.

우리는 어떤 주장에 대한 이유로 보편적인 원칙을 내세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그것을 듣는 사람이 수긍하지 않는다면 주장하는 사람은 자신의 원칙을 또다시 방어해야 할 것입니다.

독자가 진실성보다는 주장과의 관계를 미심쩍어할 경우에는 자신의 이유 제시가 타당하다는 것을 확신하는 논증에 또 다른 요소가 필요한데요.

우리는 이렇게 이유와 주장을 이어주는 보편적인 원칙을 전제라고 합니다.

 

 

2. 전제의 역할

보편적인 원칙, 즉 전제는요.

이 이유와 주장이 왜 연결되는지를 설명합니다. 따라서 전제와 이유를 받아들이는 사람이라면 주장도 받아들이게 됩니다.

왜냐하면 논리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죠.

이유와 주장의 연관성뿐 아니라 근거와 이유의 연관성에도 전제는 유용합니다.

근거는 이유와 다르게 논증의 바깥에서 볼 수 있는 팩트였죠.

 

 

3. 전제의 구성

전제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형식이나 길이는 다양하지만, 전제는 언제나 두 부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대개 앞부분은 보편적인 상황을 진술합니다.

예를 들면 언론이 만들어낸 인물이 실체가 없다가 되겠지요.

뒷부분은 보편적인 상황에서 추론할 수 있는 보편적인 결론을 진술합니다. 예를 들면, 실체가 없는 인물의 죽음은 슬플지는 몰라도 비극은 아니다는 결론이 될 수 있겠습니다.

또 손이 차면 마음이 따뜻하다는 것도 그 잘잘못을 따지긴 어렵지만 일종의 전제의 형식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제에는 뭐뭐라면 언제나 뭐뭐이다라는 조사가 따라오게 됩니다.

대개는 속담처럼 독자에게는 친숙한 내용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논쟁에서 전재는 이유와 주장을 붙여주는 일종의 접착제와 같습니다.

 

서로 다른 문화의 사람들이 논증에 타당성을 놓고 싸우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전제 때문인데요.

추론하는 방식이나 논리적인 과정이 같다고 하더라도, 문화가 달라버리면 추론의 출발점이 되는 과정 자체가 달라져 버립니다. 

이러한 가정은 단순히 통계적인 믿음이 아니고 구체적인 사실에 대해 추론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원칙에 해당합니다.

 

속담을 통해서도 전제는 드러나는데요.

이 속담에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방식이나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가 고스란히 드러나게 됩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문화마다 다른 가정에서 추론을 시작하기 때문에 전혀 다른 결론으로 도출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차이는 수많은 문화적인 갈등으로 이어진 바 있습니다.

이러한 전제와 문화적인 과정을 염두에 둔다면 차이를 없애기보다는 상대방을 이해하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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