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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방법론

내 주장에 대한 반대 의견에 잘 대처하는 세 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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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지난 글에서는 지금까지 주장, 이유, 근거, 전제에 대해서 각각 살펴보았는데요.

논쟁적인 주제에 관한 논증에서는 독자들이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글을 쓴 사람이 이 질문들을 생략하거나 받아들이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요?

독자는 글 쓴 사람을 굉장히 무례하거나 오만하게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독자가 이 주장에 대한 내가 한 주장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제시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자신의 의견을 방어하고 물리치려고 하는 충동은 인간이면 당연히 가지고 있는 것일 것입니다. 

 

논증 전반에 걸쳐 일관되게 미리 독자의 질문을 상상하고 차분하게 대답한다면, 논증이 더 폭넓고 우아하면 현명한 구조로 이어나가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염두에 둘 때, 반박을 더 잘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다른 사람의 눈으로 나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예-아니오, 찬성-반대라는 흑백 논리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반대 의견에 대해서도 열린 자세로 글을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대개 다음의 이유로 반대 의견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 첫째 다른 이들의 반론이나 대안을 무시하거나 간과하거나 찾지 않는다.
  • 둘째, 자신의 주장에 대한 다른 견해가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다.
  • 셋째, 다른 사람의 생각을 상상한다 해도, 자신이 틀릴 수 있는 가능성을 인정하기보다는 방어하려고 한다.
  • 넷째, 자기 논증에서 명확하지 않은 부분을 인정하거나, 다른 사람의 논증에서 탁월한 부분을 인정하는 행동이 자신의 눈 중을 훼손하지 않을까 두려워한다.

남들이 나와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은, 그만큼 스스로에게 지식이 부족하고 자신감이 없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나이가 많거나 교육을 많이 받았거나 경험이 많다는 것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이유가 되지 못합니다.

이러한 심리적 편향성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에 반박하는 의견을 능동적으로 찾아 나서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 논증 자체의 타당성을 끊임없이 의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주장, 이유, 근거, 전제에 대해서 각각 돌이켜 보아야 합니다.

또 논쟁 자체에 오류가 없더라도, 다른 주장, 다른 이유, 다른 전제를 제시할 수는 없을지 열어두고 접근하는 것이 좋은 글을 쓰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다른 견해들을 차분하고 솔직하게 상상하고 대응할 수 있다면 좀 더 폭넓은 논의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셋째, 문제와 해법을 의심하는 데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질 수 있다고 합니다. 

  • 첫째, 왜 그걸 문제라고 생각할까?
  • 둘째, 왜 문제가 그게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 셋째, 요구하는 해결책이 정확히 무엇인가?
  • 넷째, 주장의 한계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는가?
  • 다섯째, 다른 해법이 아닌 그 해법을 굳이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 여섯 번째, 현재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보다 해법을 이행해서 발생하는 손실이 더 크지 않다고 어떻게 확신하는가?
  • 일곱째, 그 해법이 더 큰 문제를 야기하여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는다고 어떻게 확신하는가?

이상의 질문을 던지며, 내가 가지고 있는 실용 문제에 대한 답 혹은 근거가 좀 더 구체화될 수 있다고 합니다.

 

참고문헌: 논증의 탄생(2008), 조셉 윌리엄스, 그레고리 콜럼, 서울: 홍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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