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반은 2개월째, 금융교육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용돈 기입장을 매 등교 때마다 가져오게 해서 검사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닙니다. 학생들이 수입과 지출을 예쁜 글씨로 정리해 나가는 성취감도 있지만, 오늘은 좋은 프로그램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금융감독원에서 만든 용돈기입장 프로그램입니다.
1. 프로그램 사용 방법
www.fss.or.kr/edu/contents/dataroom/exp/exp_wallet.jsp
간단하게 위의 주소를 클릭하셔서 안내되는 설치 순서대로 프로그램을 설치하시면 됩니다. 금융감독원에서는 어린이에의 합리적 용돈 관리를 위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배포합니다. 첫 화면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등록]하여야 이용이 가능합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잊지 않도록 메모장에 꼭 기록해두시기를 권합니다.
2. 금융감독원 용돈기입장 프로그램의 장점
용돈기입장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이 수입과 지출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수입은 지난달에 남은 돈, 용돈, 심부름을 해서 받은 돈 등으로 분류가 다양합니다. 여기에 내용과 금액을 추가하면 됩니다. 반대로 지출을 한 경우에는 저축, 간식, 학용품, 오락 등에서 골라 선택하고 내용을 추가합니다. 그러면 자동 계산이 되어서 [수입-지출]된 금액의 잔액이 나옵니다. 친절하게도 오늘 날짜로 잔액이 얼마나 남았는지도 설명해줍니다.
이것만이 아닙니다. [용돈 결산서] 메뉴에서는 학생들의 수입과 지출의 비율과 금액을 원그래프, 막대그래프 형태로 분석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건 어른들의 가계부 어플 등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형태인데요. 내가 어느 분류에 지출을 많이 하는 것인지, 어떤 부분의 지출을 좀 줄여야 할지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이 가능합니다. 나아가서 추가적인 지출 또한 조절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하겠죠? 월별로 분석된 형태이기 때문에, 내가 지출 줄이기에 성공했다면 한눈에 파악이 가능합니다. 단순한 형태지만, 기본에 충실하여 좋은 기능을 제공하고 있네요.
참고로 저희 반은 두 번의 월급을 제공하는데, 월급 날짜와 예정된 지출 날짜도 이렇게 기록이 가능합니다. 사업계획서를 받아서 사업하는 친구들에게도 이런 스케줄러가 필수겠지요~! 곧 저희 반에서는 재난지원금도 제공할 예정인데, 그 사용 기한이 정해져 있습니다. 잊지 않도록 이걸 상기시켜줄 예정입니다.
기타 환경설정에서는 반별로 수입 품목과 지출 품목이 달라질 수 있는데 이 부분에서 관리가 가능합니다. 직업 월급, 학생 기본 월급 등으로 분류 이름을 바꿔줄 수도 있습니다. 종이로 된 용돈기입장과 다른 프로그램 형태에서 아이들에게 또 신선한 금융 공부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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